2007/02/26 10:08
 




2007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가 확정되었다. 공식포스터는 김창영 화백의 극사실주의 그림 'Sand Play 0305-F'를 원안으로 최순대 부산국제영화제 미술감독이 디자인하였다. '모래 그림'의 화가라 불리우는 김창영 화백은 대구출신이지만 1978년부터 부산 해운대에서 살기 시작하며, 모래사장에 생겨나는 무수한 모래의 이미지에 영감을 얻어 모래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번에 제12회 영화제의 공식포스터로 사용된 'Sand Play 0305-F'는 실제 모래가 얇게 도포된 캔버스 위에 정밀묘사기법(트롱프뢰유 trompe-l'oeil)으로 발자국이나 손가락으로 긁은 흔적을 그린 그림으로, 영화제의 상징 중의 하나인 핸드프린팅의 이미지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부산의 바다와 축제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 그림이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정기총회가 2월 23일 부산광역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허남식 조직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번 정기총회는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제11회 영화제 결과보고와 영상물 상영, 안건심의, 토의, 그리고 폐회로 마감을 하였다. 이번 총회에는 50여명의 조직위원, 집행위원, 자문위원들이 참석 하였으며 2006년도 수지결산 승인, 200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부산국제영화제 정관 및 규정 개정, 공동집행위원장과 부집행위원장, 사무국장 선임 등 4가지 안건이 상정, 승인되었다.



2007년도 예산은 2006년과 같은 국비 13억 원, 시비 28억 원(영화제 지원금 18억, 필름마켓 지원금10억) 을 포함한 총 74억 원으로 결정되었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사업계획은 (가칭)아시아영화연기자 대회 창설, 관객 친화형 영화제 지향,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 착공 등이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조직개편을 통해서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함께 현 이용관 부집행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함으로써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하게 되었다. 부집행위원장 직에는 기존의 안성기 부위원장 외에 월드시네마 프로그래밍을 담당하고 있는 전양준 프로그래머와 부산문화방송 국장이자 PIFF 집행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병률씨가 추가로 위촉되었다. 사무국장 직에는 영상센터 TFT 팀장을 담당했던 강성호 씨가 선임되었다. 아울러, 프로그래머직의 확충이 있었다. 지난 2002년부터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로 일해 왔던 허문영 프로그래머가 영화제작일을 위해 사임하였고, 후임에 조영정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 담당 코디네이터와 영화평론가 이상용씨가 위촉되었다. 허문영 전 프로그래머는 시네마테크 부산의 원장직은 계속 맡게 되며, 페스티벌 어드바이저로 위촉되었다. 또한, 박도신 프로그램실 실장을 프로그래머 겸직으로 발령하였고, 이수원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를 월드 시네마 특별전 프로그래머로 승격시켰다. 이에 따라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진용은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전양준
부집행위원장 겸 월드 시네마 프로그래머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아시아영화 담당)
조영정/이상용
한국영화 프로그래머
홍효숙
와이드 앵글 프로그래머
박도신
프로그램 실장 겸 미드나잇 패션 프로그래머
이수원
월드 시네마 특별전 프로그래머
지난 2월 23일 2007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정기 총회가 열렸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정기 총회를 열어 전년도 예산결산 승인도 받고, 새해 사업과 예산안 승인도 받습니다. 그런데, 올해 정기총회는 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총회였습니다. 그 핵심은 제 2기 집행부 구성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저희 영화제는 김동호 집행위원장께서 초대 위원장을 맡으신 이래 영화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오셨고, 앞으로도 영상센터 건립, 치열하게 변화하고 있는 해외 영화제 환경에 대한 대응 등 하셔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영화제는 너무 조직이 커져 버렸고, 초창기의 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아직은 먼 미래이기는 하지만, 김동호 위원장의 퇴임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해서, 올해 김동호 위원장께서 직접 공동위원장제 도입이라는 단안을 내리셨습니다. 그리하여 정기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고 이용관 부위원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위촉하였습니다. 두 분의 업무는 김동호 위원장께서 주로 해외 업무를, 이용관 위원장이 국내 업무를 맡는 것으로 분장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이용관 위원장은 폭넓은 국내 영화계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업무 및 스폰서 유치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무리없이 공동위원장직에 위촉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용관 위원장은 김동호 위원장을 모시는 부위원장으로서의 자세로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공동위원장직제를 도입하면서 부위원장직에 대한 개편도 있었습니다. 그 동안 이용관 부위원장과 함께 안성기 부위원장이 영화제의 든든한 버팀막이 되어 주었는데, 이용관 부위원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안성기 부위원장과 보조를 맞출 부위원장을 추가로 위촉한 것입니다. 이번에 추가로 위촉된 부위원장은 전양준 월드 시네마 프로그래머와 안병률 부산 MBC 국장, 두 분입니다. 전양준 프로그래머는 영화제 창립멤버로서, 미주, 유럽쪽에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부위원장 에게는 해외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부위원장직을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안병률 국장은 오랫동안 부산의 방송사에서 근무하면서 부산의 문화, 사회계에 두루 인맥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부산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규합하여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를 조직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안 부위원장에게는 부산의 문화계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서울의 영화계를 포함한 문화계 전반을 담당하는 기존의 안성기 부위원장과 함께 각자 역할이 분명한 부위원장 트로이카 체제가 갖추어 진 것입니다. 지난 해에 출범해서 성공가능성을 예감하고 있는 아시안필름마켓은 초대 박광수 운영위원장이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함께 올해도 공동 운영위원장을 맡아 마켓호를 진두진휘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프로그래머 개편입니다. 사실, 프로그래머 개편은 고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허문영 한국영화 프로그래머가 사임을 하면서 개편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평론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허문영 프로그래머는 홍상수감독과 평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홍상수 감독으로부터 같이 작업해 보자는 제안을 받아 왔었습니다. 씨네 21 편집장을 그만 두고 저희 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옮겨 오는 과정에서도 그러한 제안이 있었고, 허문영 프로그래머 본인도 홍상수감독과 함께 일하고프다는 강렬한 욕구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지난 해 11회 영화제를 끝내고 난 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였고, 허문영 프로그래머는 홍상수감독의 신작 프로듀서로 일하기로 결심을 굳혔습니다. 영화제의 입장에서는 가까운 미래를 기약하고 허문영 프로그래머를 보내 주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허 프로그래머의 바램 대로 시네마테크 부산의 원장직은 계속 유지하게 하였고 페스티벌 어드바이저로 위촉하였습니다. 허 프로그래머의 원장 취임 이후 시네마테크 부산이 비약적으로 발전을 해 왔고, 또 그만한 능력의 원장을 다시 구하기 힘들다는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영화제는 허 프로그래머의 후임으로 두 명의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두기로 하였습니다. 조영정 한국영화 회고전 담당 코디네이터와 이상용 영화평론가가 바로 그들입니다. 조영정 신임 프로그래머는 2002년부터 한국영화 회고전을 맡아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습니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계간 '독립영화', 계간 '영화언어' 편집위원, 그리고 필름 2.0 스텝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영화평론가입니다. 아울러, 지난 해에 신설한 섹션인 '미드나잇 패션'의 프로그래밍을 책임지고 있는 박도신 프로그램실 실장을 실장 겸 프로그래머로 승진, 발령하였고, 지난 해 월드 시네마 특별전을 맡았던 이수원씨도 프로그래머로 승격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임 사무국장의 영입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신임 사무국장이 된 강성호 사무국장은 부산광역시 정책개발실 선임연구원, (주)마오필름 제작이사, (주)벅스 전략기획실 실장 등을 거쳐 저희 영화제 영상센터 TFT 팀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새롭게 개편된 인적 구성을 통하여 저희 영화제는 심기일전의 마음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P.S.
이번 호부터는 영화음악을 소개하는 코너를 따로 만들려고 합니다. 지난 해에 저희 영화제에서 역대 부산영화제 초청작 중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엄선하여 컴필레이션 음반을 발매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저작권 비용 때문에 제가 원했던 많은 작품들이 음반에서 빠졌었습니다. 그 때의 아쉬움을 달래는 방안의 하나로 국내에 아직 소개가 안된, 주옥 같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두 편의 음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초 저는 말레이시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말레이시아영화와 관련된 중요한 업무 때문에 갔다 왔습니다만, 중간에 비는 시간에 한창 개봉 중인 발리우드영화 신작 두 편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인도계가 전체 인구의 7%를 차지합니다. 때문에, 인도영화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발리우드의 신작들이 비교적 빠르게 소개됩니다. 이번에 본 작품은 니킬 아드바니의 [사랑의 찬가 Salaam-E-Ishq]와 마니 라트남의 [구루 Guru] 였습니다. 니킬 아드바니는 2003년작 [깔호나호]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던 감독이고, 마니 라트남은 1996년 이후 대부분의 작품이 부산영화제에서 소개될 정도로 사랑 받는 감독입니다. 두 편 다 전형적인 발리우드 스타일의 작품입니다만, 음악이 특히 압권입니다. [사랑의 찬가]는 샨카르-에싼-로이(Shankar-Ehsaan-Loy) 트리오가 [깔호나호]에 이어 다시 음악을 맡아 환상적인 음악을 선보입니다. 특히, 동명의 주제음악인 [사랑의 찬가]는 흥겨움이 넘쳐 흐르는 음악으로 중독성이 상당히 강합니다. [구루]는 마니 라트남의 오랜 콤비인 A.R. 라흐만이 이번에도 음악을 맡았습니다. 라흐만은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우는 작곡가로, 이태리의 엔니오 모리코네나 그리스의 미키오 테오도라키스와 견줄만한 사람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그의 음악은 그의 저력과 점차 진화하는 음악성을 재확인하게 합니다. 특히, [자아게 하인 Jaage Hain]은 서정성과 장중함을 함께 갖춘 걸작입니다. 이 두 곡을 들으시면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006/10/21 09:47
Hot News
제 11회 부산국제 영화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 폐막식 현장


20일, 부산국제영화제의 9일간의 대장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공식적인 마지막 행사인 폐막식은 오후 7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신애라, 차인표 부부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PIFF는 63개국 245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16만 2,835명(좌석점유율 71.3%)의 관객이 다녀갔습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51개국에서 8,321명의 게스트가 부산을 찾았고, 국내 언론 1,143명, 해외 언론 434명 등 1,577명의 프레스가 취재를 위해 부산을 다녀 갔습니다. 그 외에도 올해 내실을 다지기 위해 주력했던 AFA, AND, 아시안필름마켓등이 성공적으로 치뤄져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준비하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노력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폐막식에서는 4개 부문의 영화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KNN 관객상에는 후인 루 감독의 [하얀 아오자이], 선재상에 이진우 감독의 [바람이 분다]와 윤성호 감독의 [졸업영화]가 공동 수상, 운파상에는 김덕철 감독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과 김명준 감독의 [우리 학교]가 공동 수상, 뉴커런츠 부문에는 양 헝 감독의 [빈랑]과 탄 취무이 감독의 [사랑은 이긴다]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공동 수상이 많은 것은 올해 작품들의 수준이 어느 한편이 두드러지지 않게 평균적으로 높아서라고 합니다. 폐막식에 참가한 관객 모두 이들 상의 수상자가 호명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 훌륭한 영화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상이 끝나고 1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허남식 조직위원장의 폐막사가 이어졌습니다.
폐막선언 후에는 부산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백두대간’이 선보였으며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 소개에 이어 닝 하오 감독 및 주연배우 구오타오의 소감이 있었습니다. 이미 중국 등에서 관객의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오늘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여러분께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공식행사의 Closing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쇼가 있었습니다. 폐막작이 야외상영관 스크린에서 2시간 가량 상영된 뒤, 비로소 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그 막을 내렸습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화제 폐막식 이후 관객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롯데와 함께하는 폐막파티'가 있었습니다. 폐막파티는 부산영상위원회 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용이 감독의 사회로 '윈디시티'와 유명 DJ 등이 출연해 오후 10시부터 흥겨운 무대를 펼쳐주었습니다.


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0년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내실을 더욱 튼튼히 다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역대 최다 64편의 월드 프리미어, 새롭게 선보여진 미드나잇 패션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어냈고, 야심차게 준비한 아시아 영화의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들은 관객 이하 관계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치뤄졌습니다. 이제 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에 더욱 알찬 12회 부산국제영화제로 다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PIFF와 함께 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말말말!!!


영화제 개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


지금까지의 10년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에서 안정된 위치를 구축하고 위상을 확립하는데 목표를 뒀다면, 향후 10년은 한국과 아시아 영화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
개막식 사회자 배우 안성기


문근영은 최연소 사회자인데다, 나와 나이 차가 워낙 커 당분간 이 기록이 깨지지 않을 것 같다. 역대 영화제 남녀 MC 가운데 가장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것 같다.(안성기는 52년생. 문근영은 87년생으로 무려 35살 차이)
개막작 [가을로] 배우 유지태


학생일 때 부산국제영화제에 보러와 영화를 보고 술도 마시고 놀았는데, 어느덧 배우가 되어 개막작의 주연배우로 이곳에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다. (개막작 상영에 앞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올해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 이스트반 사보 감독


관객들이 보고 졸리면 좋은 영화가 아니다. 흥미로워야 하고 놀라워야 하고 테러이든 섹슈얼리티든 다양한 주제를 신선한 아이디어로 표현해 관객이 소름끼치도록 훌륭함을 느끼도록 하는 게 좋은 영화다. (뉴커런츠 부문 심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
고 신상옥 감독 부인이자 배우 최은희


[열녀문]은 저희 부부가 만든 작품 중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이다. 원판이 이북에 가 있어 다시는 못 보리라고 생각했는데 복원되어 개봉되니 잃어버렸던 자식을 되찾은 것 같은 기분이다. (신상옥 추모전: [열녀문] 발굴전에서 상영 전 소감을 밝히며)
[홀라 걸스]배우 아오이 유우


부산국제영화제에 두 번째로 참가한다. 2년 전 이곳에 참석해 정말 여러 가지로 많은 자극을 받았고, 일본에 다시 돌아갔을 때 연기를 계속하면 좋겠다고 마음을 먹게 해준 곳이 바로 부산국제영화제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나를 배우로 키웠다.
[홀로 잠들고 싶지 않아] 차이밍량 감독


영화제는 정부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교량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나에게 많은 기회를 준 것처럼 새로운 아시아영화에 기회를 줬으면 한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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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News
자원봉사자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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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팀]
전산팀 자원봉사자들을 취재하기 위해, 전산팀 사무실을 찾았더니..
자원봉사자보다는 스탭들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왜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가 의아해하며 물었더니,
“저희 팀 자봉들은 프레스 센터나 비디오룸 등에 파견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사무실에서 같이 일한 적은 거의 없어요.” 라고 대답해 전산팀의 업무가 분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올해 두 번째 PIFF자원봉사자를 하고 있다는 김희진씨.
“전산팀이라서 자원봉사자들이 거의 컴퓨터 관련 전공학생들이 많아요. 데이터 업데이트 하는 일을 주고 맡고 있구요. 자유롭다기보다는 좀 고정적인 업무이긴 해요.”
전산팀에서 유일하게 사진 업무를 맡고 있다는 김재현씨.
“저 혼자 사진 전공 학생 이예요. 사진팀과 함께 다니는 건 아니 구요. 영화제 행사 곳곳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일을 하고 있어요. 자유롭게 영화제를 둘러볼 수 있는 건 좋지만, 혼자 해야 하니까 외롭긴 해요. 유명 배우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새롭기도 했구요^^; 제가 찍은 사진은 PIFF 홈페이지 미디어 센터에 올리고 있어요. 사진 찍는 건 좋은데 이미지 작업에서 올리는 건 좀 힘들 때가 있어요. 단순작업을 해야 하니까요.”


폐막을 하루 앞두고 시원섭섭하다는 이들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일하고 싶다며, 자원봉사자로서도 좋지만 스텝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말해, 그들이 가진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도 여러 번이었지만, 그 때마다 우리 “자원봉사자”들을 이끌어 준 원동력이 바로 PIFF를 향한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가 아니었을까요?


[캐릭터 판매팀]
이것들은 무엇? 바로 PIFF를 기념하는 여러 가지 물건들-다이어리, CD, 달력, 메모장 등입니다. 이러한 물건들의 수급과 판매를 ‘캐릭터 판매’팀에서 담당하고 있는데요, 그들을 한번 쫒아가 보았습니다!


캐릭터 판매 팀은 아침 9시 출근해 해운대 및 야외상영관, 남포동으로 팀별로 조를 나뉘어 움직입니다. 각 상영관에 집결한 뒤, 오픈 1시간 전부터 piff shop 부스로 판매될 물건들을 가져와 우선 배치합니다. 그리고 팀별로 각 부스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결국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이 이분들을 통해 판매가 되는 것이죠. 이분들이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물건들은 사진에 제시된 것들 이외에도 핸드폰 줄, 열쇠고리, 벳지, 부채, 카드집, 시계, 컵, 방석(야외상영장)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캐릭터 판매)


자, 이제 이분들의 업무소개는 이쯤으로 하고, 캐릭터 판매팀 자원봉사자 분들을 직접 만나 볼까요?


Q) 캐릭터 판매팀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야외상영관 팀을 지원하고 싶었으나 작년에 PIFF 캐릭터 판매 자원봉사자 경험을 했던 친구가 적극 권유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자원봉사 중 힘든 점이 있다면? 더불어 자원봉사 소감?
출근해 판매할 물건들을 각 부스로 가져오게 되는데 저희 팀에 남자가 많이 없고, 저희 조에 남자가 혼자뿐이라 물건들을 창고에서 나르는 일이 힘듭니다. 하지만 다른 팀 못지않게 우리 팀워크가 좋고, 하는 일도 그냥 판매이기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알리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것이기에 무엇보다 보람되고 즐겁습니다.-캐릭터 판매팀 문으뜸 씨


Q) 자원봉사를 하면서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캐릭터 판매를 하다 보면 외국인 손님들이 많은데 영어로 외국인이 가격을 말하면 특히나 너무 헷갈립니다. 그리고 외국인 손님과 영어로 대화하다 그 분이 갑자기 한국말로 "영어 잘하시네요"라고 했을 때 순간 당황하고 부끄러웠어요^^; -캐릭터 판매팀 최미정 씨



(캐릭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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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iary
뉴스레터팀 자원봉사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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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시간 참 빨리 흐른다.” 영화제 기간 내내 중얼거렸던 말입니다. 하루 하루가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축제의 한쪽 모서리를 잡고 내내 쫓아 다니느라 정신 없던 9일 이었습니다. 뉴스레터, 처음에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좀 알 것 같으니까 끝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9일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끝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요. 관객들이 영화로 행복했던 만큼 저는 자원봉사자로 행복했던 모양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불꽃놀이가 끝났습니다. 저는 내년 새롭게 피어날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대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함께 하고 싶은 소망이 간절합니다. 저희를 아껴준 홍보팀의 많은 분들, 뉴스레터를 인터넷으로 올리느라 수고하신 전산팀, 그리고 저희 동료들, 모두 감사합니다.
나원정
아오 나 벌써 다시 정장입고 앉아있습니다, 백지 모니터 앞에. 어쩌면 이렇게 빨리 갑니까, 아홉 날이란 길다고만 생각했는데요. 지나가는 분초가 아쉬워서 시계 침을 부여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도, 그래도 이만큼 무사히 폐막의 날을 맞은 건 어찌 보면 기쁜 일이 되어야 하는 거겠죠. 사소한 오타나 실수들 말고는 큰 사고 없이 매일 뉴스레터 마감한 것도 참 다행한 일입니다. 서투른 필체로 써나간 기사나마 즐거이 읽어주신 분들이 있어온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폐막식, 이쯤되면. 이 모든 것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그러나 END가 아니라 AND로 이어지는 우리. 괜히 서모 가수의 말을 믿어보고 싶어집니다. 힘들었던 거 기억 하나도 안나요, 열흘쯤은 더 하고 싶어요. 그냥 무조건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모두.
박지현
저에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의 경험은 단순한 자원봉사의 개념이라기보다 인생의 “터닝포인트” 였습니다. 영화제 곳곳을 돌아다니며 행사들을 취재하고 관객들의 인터뷰를 하면서 누구보다도 PIFF에 가까이 있다고 느낀 9일. 좋아하는 영화들을 보지 못할 만큼 바쁜 일정들의 연속이었지만, 관객으로서가 아닌 자원봉사자로서 PIFF에 어떠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 큰 뿌듯함을 느낍니다.
뉴스레터팀을 같이 해준 우리 이쁜 동생들, 오빠. 매 순간 고마웠고 매 순간 즐거웠습니다. 이후, 내가 어느 자리에서 어느 일을 하던 그 안의 원동력에는 언제나 뉴스레터팀에서 쏟아냈던 에너지가 있을 것입니다. 잊지 못할 많은 분들과 많은 추억들..고마워요.
이주오
벌써 이렇게 후기를 쓴다니..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10년을 관객으로써만 즐겨오던 PIFF를 올해는 자원봉사자, 그것도 기자라는 신분으로 참여하게 된 것, 우선 영광이었습니다.
2주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취재상의 어려움보다는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더 남는군요. 그래도 뉴스레터 기자이기에 영화제 곳곳을 돌아볼 수 있어 보람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성격 더러운 저를 봐야 했던 우리 귀여운 팀원들.. 고생 참 많이 했다!!! 취재 하면서 접했던 수많은 분들.. 다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보이지 않는 모든 곳에서 수고하신 자봉, 스탭, 게스트, 관객 여러분 만세!!!
최정아
9일간 뉴스레터팀에서 한 시간들, 제게는 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뉴스레터라는 자원봉사는 제게 많은 것들을 일깨워 준 것 같습니다. 뉴스레터팀이라는 특성 때문에 곳곳의 행사들을 누구보다 먼저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던 점은 개인적으로 영광이었습니다. 더불어 그 영광을 제 눈과 귀로 담아 다시 글로 써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은 제게 뉴스레터를 쓰는 일이 충분히 보람있는 일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취재나 기사작성에서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견뎌낸 제 자신과 동료들(주오오빠와 지현언니, 효진, 원정)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끝으로 저와 마음으로 늘 함께하면서 저를 걱정해주고 제게 힘이 돼준 남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006/10/20 09:50
Today’s Event
10월 20일 이벤트


19:00  수영만 야외상영장에서 폐막식이 있습니다
22:00  폐막파티가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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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News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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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의 숨가쁜 여정을 뒤로하고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립니다. 영화제의 끝을 알리는 폐막식은 20일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영화관계자들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이번 폐막식은 신애라, 차인표씨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폐막식 행사가 시작되면 영화제의 성과 보고 및 KNN 관객상, 선재상, 운파상, 뉴커런츠 부분의 시상이 이뤄집니다.


이후, 이번 폐막작인 [크레이지 스톤]에 대한 닝 하오 감독과 배우들의 간단한 영화소개와 인터뷰가 이뤄지면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벌어집니다. 폐막작은 8시부터 10시까지 상영됩니다. [크레이지 스톤]은 비취 보석을 훔치려는 일당과 이를 막으려는 공장관리인들의 좌충우돌 블랙코미디입니다. 홍콩과 중국에서 사회현상이 될 정도의 굉장한 흥행을 일으켰으며 비평적인 면으로도 많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작품입니다.


폐막식이 끝나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관객 전원이 참석할 수 있는 ‘롯데와 함께하는 폐막파티’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부산영상위원회 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진행됩니다. 밤 10시, 용이 감독의 사회를 시작으로 ‘윈디시티’ 및 유명 DJ와 함께 하는 흥겹고 열정적인 폐막파티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10년으로 한 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시아필름마켓의 성공적인 출범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 아시아필름아카데미 등의 행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내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더 나은 모습으로 관객과 함께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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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film


크레이지 스톤  - 폐막작, 닝 하오 감독



중국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닝 하오의 장편작.
개봉 당시 중국과 홍콩에서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두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스타 배우 없이, 우리나라 돈으로 3억 9000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크레이지 스톤]은 감독의 돋보이는 연출력과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로 그 완성도를 높였다고 할 수 있겠다.
보석 비취를 강탈하려는 도둑일당과 그를 막으려는 공장 관리인의 대결구도가 이 영화의 주요내용이긴 하나, 그 속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현대사회의 풍자에 가깝다.
가짜와 진짜 비취를 서로 뺏고 빼앗기는 에피소드들 속에서, 감독은 진실과 거짓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허상을 비웃는 듯하다.
관객들은 영화 구성 하나하나에서 감각적인 영상미와 빠른 전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이 바로 이 영화의 재미의 원천이다.
[크레이지 스톤]은 중국 블랙 코미디 장르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을 만큼, 유머 요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 감독이 의도한 바나 시사 하는 바를 고려하지 않아도, 영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기에 웃고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명품의 짝퉁에 속고, 언론의 거짓에 속고, 인간의 거짓에 속는다. 속는 걸 알면서도, 속이고 있는 걸 알면서도 그 굴레 속에서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듯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게 우리네들이다. 결국 이러한 상황의 원인은, 무엇인가에 집착하고 그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에 있는 게 아닐까.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이런 말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제목 그대로 “미친 돌”에 “미친 인간”들이 달라붙어 “미친 사회”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그렇기에 감독이 말하는 지금 현재가 곧 “미친 사회”가 아닌지 라고.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동안, 영화는 그 웃음에 작지만 굵은 메시지를 더해줄 지도 모르겠다. [크레이지 스톤]이 폐막작으로 선정된 이유, 직접 보고 느끼길 바란다.
참고사항이 하나 있다면, [크레이지 스톤]은 최근 배우에서 제작자로 그 진로를 옮긴 홍콩배우 유덕화가 제작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아시아의 별’이 ‘아시아의 축제’를 마무리할 작품을 제작한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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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Focus
미래의 거장을 키운다!!! AFA(Asian Film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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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첫 출범하여 올해 2회를 맞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이하 AFA)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동서대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하여 아시아 지역의 기성감독들과 예비 영화인들이 모여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기 위해 만든 영화교육 프로젝트입니다. 사전 신청 후 선정된 아시아 각 지역의 예비 영화인들이 저명한 감독들과 함께 영화제 기간 전후 3주 동안 단편영화 제작 프로젝트, 워크숍, 개별지도 등을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AFA는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젊은 영화 인재의 등용문으로써 앞으로 아시아 영화 네트워크 구축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AFA2006의 교장으로는 세계적인 거장 임권택 감독이 위촉되었으며, 지도 교수진으로는 카자흐스탄의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 일본의 다카마 켄지 촬영감독, 한국의 배창호 감독, 박기웅 촬영 감독이 초청되었습니다.


올해 참가자는 지원 자격이 없었던 작년과 달리 ‘단편 영화 한편 이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으로 제한하여 총 20개국 143명의 지원자 중 19개국 24명을 선발하였습니다. 이들 중에는 장편 영화를 제작한 경험이 있거나 여러 영화제 등에서 초청되었던 단편 영화 감독들도 지원했으며 연출/촬영/편집/시나리오까지 1인 다역으로 여러 편의 단편 영화를 제작했던 경험을 가진 지원자들도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영화 전공자는 아니지만 경력은 상당히 많은 지원자들과 자신의 국적과 아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영화인 지망생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9월 29일 금요일 5시 시네마테크에서는 AFA 2006 입학식이 교수진과 학생들, 대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상태에서 열렸습니다. 이날에는 작년 2005졸업생들이 만든 단편 영화 [천정], [국제영화제]도 상영되었습니다.



(입학식: 입학 축사를 하는 중인 임권택 교장 이하 교수진들)


다음날인 30일부터 시작된 3주간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작품 시사를 시작으로 초청 강사의 작품 상영과 토론, 각종 장비들에 관한 기자재워크숍, 연출/촬영 등에 대한 워크숍, 세계적 영화인들의 마스터클래스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중: 켄지 촬영 감독과의 촬영 워크샵, 임권택 교장의 마스터클래스)


특히 후반에는 학생들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단편영화 제작이 이루어졌습니다. A팀은 [토끼들은 모두 다 춤출 수 있어]라는 영화로,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여자가 연인과 헤어지고 홀로 방황한다는 내용으로, 감정선의 전달에 주력한 작품이 될 예정입니다. B팀은 [소명]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으로 건너온 필리핀 노동자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촬영중: A팀 [토끼들은 모두 다 춤출 수 있어] 촬영중, B팀 [소명] 촬영중)


오전엔 수업, 오후엔 촬영, 편집, 후반작업을 동시에 하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현장에서 교수진들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으며 동료들과 작업하는 동안에는 영화 자체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된다며 즐거운 표정입니다. 미국에서 영화연출 공부를 하다가 AFA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스리랑카 출신 Ilango씨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공부한다.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각 분야의 거장들에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다." 라고 말하며 AFA 3주 프로그램의 하루하루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제 폐막 전날인 19일 7시 메가박스에서는 2006 AFA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직후에는 수업 기간 동안 촬영한 단편영화 두 편이 일반 관객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되어 박수를 받았습니다.



(졸업식: AFA2006, 23명의 졸업생)


앞으로도 AFA가 아시아 영화 인재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내년 AFA 2007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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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iary
자원봉사자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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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팀]
“저희 없으면 일이 진행이 안 되죠.” 이벤트팀 한 자원봉사자의 말입니다. 장난스레 한 말이지만 틀린 말은 아니죠. 실제로 PIFF 파빌리온 야외무대, 네이버 PIFF 관객카페, 이벤트 존, 야외상영관을 비롯해서 개막파티부터 폐막파티까지 영화제 주최의 모든 행사를 담당하는 것이 바로 이벤트팀이니까요. 덕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공식적으로 8시쯤이 퇴근시간인데, 그때 가 본 적이 없어요. 파티까지 있는 날이면 밤샘은 기본이죠.” 그래도 어쩐지 피곤하기만 한 기색은 아닙니다. “일만 하는 게 아니라 파티 같은 행사하면서 분위기 즐길 수 있는 건 너무 좋죠.” VIP 게스트들만 초대되는 파티에 당당히 출입할 수 있는 것도 이벤트팀 자원봉사만의 특권입니다.


게스트들이 안전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맡았기에 자연히 게스트를 직접 대해야 하고 덩달아 언론매체에 얼굴이 노출되는 경우도 많지만, 이벤트팀 자원봉사를 하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역시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입니다. “행사 하다 보면 업무상 관객들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 많으신 분들께도 지시해야 할 때 너무 죄송해요. 그래도 다들 잘 따라주셔서 항상 감사 드립니다.” 라며 한 자원봉사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더욱 더 관객의 편의와 즐거움을 생각하는 영화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이벤트 업무일 뿐만 아니라 인생과 사람까지 배웠다고 말하는 이벤트팀 자원봉사자들. 어느새 폐막이 코앞이 되어버려 아쉽다는 표정들입니다. 또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싶다는 그들, 영화제 최전방에서 화끈하게 일한 만큼 마지막 한 마디 제대로 날립니다. “열정이란 걸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벤트팀 자원봉사, 추천합니다!!”


* 본 자원봉사 후기는 최윤선씨(동아대학교/21), 정보라씨(부산대학교/20), 이성욱씨(부산대학교/24)를 중심으로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이벤트팀 자원봉사자분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벤트 팀)


[개별인터뷰]
파라다이스 호텔 어두컴컴한 지하에선 언제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어두운 조명을 헤치고 들어가보니 개별인터뷰 팀원들이 모여있습니다. 개별인터뷰팀은 영화제를 찾는 게스트들을 외부 언론이 취재 시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인터뷰 담당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건씩 있는 인터뷰에 피곤 할때도 많지만, 어두운 지하에서 일하다 보니 더 즐겁게 일하려고 한다는 개별인터뷰팀. 골룸부터 오크, 호빗까지 영화 [반지의 제왕] 속 등장인물들 속에서 호빗족 아가씨 한 명을 만났습니다 .


부산국제영화제에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서 지원했다는 이주연 양(25) (사진 제일 왼쪽 아래). 영어 통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통역은 언어 실력 외에도 대화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유연한 진행 능력이 필수라며 특히 같은 언어라도 틀려지므로 하면 할수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영화제를 통해 평소 만나기 힘든 게스트들과 만나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본인이 먼저 감탄하고, 통역 후 기자들이 감탄할 때 2배의 희열을 느낀다는 그녀. 인터뷰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게스트와 취재진이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의사소통이 잘되면 본인도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고. 때론 통역자를 완전히 믿지 않는 게스트들 때문에 속상한 적도 많았지만,, “좋은 사람을 통역하면 저도 기분이 좋거든요!”라며 밝게 웃는 그녀.
다음 인터뷰 사전 준비를 하기 위해 자리를 뜨면서 “자원봉사자이지만 프로처럼 일하려구요” 라며 책임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주연양 같은 자원봉사자 한사람, 한사람의 힘이 모여 만들어 지는 영화제임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개별 인터뷰팀)


[상영관]
미드나잇 패션이 진행되는 깊은 새벽, 메가박스 상영관을 지키는 서보국(서울/28세) 씨를 만났습니다. 4번째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는 그는 연신 “영화제 참 좋죠?”하며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실은 이번 자원봉사는 서울의 직장에서 휴가를 받아 겨우 참석한 것이라고.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서보국 씨의 사랑은 힘든 직장 생활의 휴가를 반납할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관객으로 한번 참여 했는데, 왠지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았어요.” 자원봉사를 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 계속 자원봉사를 했던 소중한 시간들이 새록새록 생각난다고 합니다.


“다양한 부서에서 일해보고 싶어요” 지난번에 홍보팀에 일했던 그는 이번에는 상영관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표를 검사 하고 관객들을 편리하게 안내하는 역할이 상영관팀의 주요 업무라고 합니다. 또한 GV 같은 이벤트에 직접 참가해 기자 및 관계자들의 통제를 맡기도 하는 등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낸답니다.


“7회, 8회, 10회, 11회 자원봉사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은 힘든데도 좋다는 거예요.”라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원봉사는 사람들을 중독시키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배낭 하나에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며 팜플렛을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누비는 관객들을 보면서 “사람은 좋아하는 것을 하고 만족하며 살아가는 게 행복한 삶인 것 같아요.”라며 그들의 모습에서 자신 또한 뿌듯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그는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누가 그를 막을 수 있을까요. 좋으니까, 행복하니까 하고 싶다는 그의 밝은 얼굴에서는 피곤함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영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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